미래엔 와이즈베리, 사이토 다카시 신작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 만합니다』 출간
미래엔 와이즈베리, 사이토 다카시 신작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 만합니다』 출간
  •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08.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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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갈수록 팍팍해지는 삶의 무게를 반영하듯, ‘삼포’, ‘오포’, ‘칠포’ 세대에 이어 이제 ‘구포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연애·결혼·출산을 비롯해 집·인간관계·꿈·희망까지 갈수록 포기하는 항목들이 늘어간다. ‘포기하면 편해’라는 말도 익숙해진 지 오래다. 이렇게 고단한 N포세대에게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어깨를 도닥이는 책이 있다.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 만합니다』는 한국과 일본의 300만 독자를 매료시킨 사이토 다카시의 또 다른 신작이다. 다카시의 행복론은 철학적이거나 미학적이지 않다. 오히려 일상생활부터 취업, 결혼, 직장생활, 자녀 양육 등에 이르기까지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에 뿌리내린 ‘행복 찾기법’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무엇보다 남과 비교해 얻는 상대적 행복이 아닌, 자신만의 소소하지만 절대적인 가치로 얻는 행복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를테면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한 입 베어 무는 군만두가 그에게는 ‘절대 행복’이다. 이처럼 작지만 단단한 자신만의 기준이 즐거운 하루를, 종국에는 행복한 삶을 만든다는 것이 다카시 행복론의 핵심이다.

이런 마음가짐의 근간에는 자족(自足)이 있다. 저자는 주어진 상황이나 타고난 기질 등을 바꾸려 애쓰기보다는 가진 자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행복의 단초가 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부단한 자기성찰과 경험은 물론 적극적인 도전 의식이 일과 사랑에도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예로부터 인류 최대의 과제는 ‘행복’이었다. 행복의 조건이나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듯, 행복해지는 것 또한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생 과제일 수밖에 없다. 물론 정답은 없지만 사소한 한두 가지 습관으로 하루하루의 답답한 고민을 덜어낼 수 있다면, 적어도 올바른 방향을 찾은 것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절대 행복론’은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출발선이 돼줄 것이다. / 황은애 기자

■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 만합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 김윤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80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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