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연극 ‘디너 포 유(Dinner for you): 낯선 이와 함께한 저녁식사(이하 디너 포 유)’가 오는 21일부터 9월 24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연극 ‘디너 포 유’는 2011년 연극 ‘예수님과 함께 한 저녁 식사’라는 이름으로 공연했으며,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 연극은 2005년 7월 미국에서 출간된 데이비드 그레고리(David Gregory)의 베스트셀러 『예수와 함께 한 저녁 식사(Dinner with a Perfect Stranger)』를 원작으로 해, 초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성원으로 이듬해 여름까지 공연이 연장됐다.

자신을 ‘예수’라고 칭하는 낯선 이에게서 초대장이 도착하며 시작하는 다소 황당한 설정이지만, 식탁에 마주 앉은 예수와 남자의 대화는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식사의 각 코스와 절묘하게 맞물려 전개돼 관객들의 흥미를 이끈다. 예수의 존재부터 시작해 이슬람, 힌두교 등 종교적인 이슈뿐 아니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가치와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2017년 새로워진 연극 ‘디너 포 유’는 초연부터 남자 역으로 참여하며 섬세하게 작품을 해석했던 김도신 배우가 연출을 맡는다. 초대장 발신자 예수 역은 깊이 있는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다양한 뮤지컬에서 활약한 최성원 배우와 안정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신뢰받는 차용학 배우, 여심을 자극하는 목소리로 매력적인 예수를 연기할 김보강 배우가 캐스팅됐다.

예수로부터 초대장을 받는 남자 역은 이 작품의 연출로써 관객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김도신 배우와 신인 같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의 조춘호 배우가 교차로 출연한다. 남자에게 진정한 사랑을 알려줄 아내와 어머니 역에는 유연, 서유림, 전재현 배우가 참여한다.  / 황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