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네 멋대로 살어 어차피 너 꺼야. 애쓰지 좀 말아 져도 괜찮아.” 노래 속 화자가 청춘들에게 이야기한다. “그냥 살아도 돼 우린 젊기에. 그 말하는 넌 뭔 수저길래. 수저수저거려 난 사람인데.” 그리고 사람을 계급으로 나눠 ‘금수저’, ‘흙수저’라 부르는 사회에 비꼬듯이 말한다. 강렬한 사운드와 노랫말이 속 시원하게 청춘들을 대변한다.
“‘화양연화’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앨범은 불안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청춘을 찬양하는 ‘청춘 찬가’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은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를 발표했고, 일주일간의 짧은 음악방송 활동을 가졌다.
앨범 타이틀곡 ‘불타오르네’는 일렉트로 트랩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음악만큼 방탄소년단 특유의 절도 있는 안무와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그 때문일까. 앨범은 음원과 음반차트를 휩쓰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 공개 10일째만에 2천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유튜브를 비롯해 전 세계 최대 음악차트 중 하나인 미국 아이튠즈에서도 종합 뮤직비디오 차트 3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불타오르네’란 곡은 말도 안 되는 안무인 것 같다. 내가 움직이면서도 의구심이 든다.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안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올림픽공원 단독 콘서트 무대에서 ‘불타오르네’의 격한 안무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로 ‘퍼포먼스돌’의 자리를 지킨 방탄소년단. 이제 정말 ‘대세돌’로 거듭난 그들의 청춘을 응원하며 그들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