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그림 같은 여자 그림 보는 남자』에서
[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말년의 프랑스 망명시절을 빼곤 늘 돈에 좌절의 나날을 보냈다. 그는 자주 돈이 떨어졌고 풍족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다방면에 재능이 탁월했던 다빈치는 오히려 그 재능 때문에 돈을 벌 수 없었다. 천재들이 자주 그렇듯이 뒷심이 부족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일을 맡으면 끝까지 해내는 적이 드물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열다섯 점의 회화 작품 중 미완성 작품이 3분의 1 가까이 된다. (중략) 또한 그는 메모장에 가장 많이 적혀 있던 내용이 옷 타령일 만큼 요상한 멋쟁이였다.
『그림 같은 여자 그림 보는 남자』 119쪽 | 유경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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