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 개봉일 점유율 68%…흥행 탄력받았다
영화 '곡성' 개봉일 점유율 68%…흥행 탄력받았다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6.05.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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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새 영화 '곡성'이 관객 몰이에 성공하며 흥행 가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3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곡성'은 공식 개봉한 지난 12일 전국 1천123개 스크린에서 4천800회 상영되면서 30만9천936명(매출액 점유율 68.4%)을 모았다.

이는 5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개봉 당일 최다 관객을 모았던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22만2천638명)를 뛰어넘은 것이다.

앞서 '곡성'은 지난 11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7시간 동안 전야개봉일 역대 최다 관객인 17만391명을 끌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시빌 워')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 <사진=연합뉴스>
'곡성'은 '추격자'(2008)와 '황해'(2010)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생애 첫 주연을 맡은 곽도원을 비롯해 황정민, 천우희, 쿠니무라 준, 김환희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한 농촌 마을에 외지인이 나타난 뒤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폭발적 연기가 더해져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69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예매점유율은 55%를 웃돌고 있다.

'시빌 워'는 12일 하루 6만5천429명(15.4%)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가 770만8천36명에 이르렀다. 현재 예매점유율은 22%대다.

'곡성'의 기세에 눌렸으나 가족형 관객이 많이 찾는 '주말형 영화'로 꼽히는 만큼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할리우드 영화 '씬 시티'와 비견되는 한국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이 97만7천953명으로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2'(1만5천192명), '얼리전트'(1만26명), '나의 소녀시대'(5천330명)는 나란히 박스오피스 4∼6위를 차지하며 이번 주말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2'는 488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던 '엽기적인 그녀'(2001)의 속편이다. 전작에 이어 차태현이 남자 주인공 견우를, 걸 그룹 에프 엑스의 멤버이자 중국 국적의 빅토리아가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영화기획전문사 신씨네가 전작에 이어 제작을 맡고, '품행제로'(2002), '그해 여름'(2006)을 연출했던 조근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중국을 비롯한 범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웃음을 유발하는 극적 요소는 군데군데 살아있지만, 멜로적 분위기와 감성의 깊이는 전작보다 얕아졌다는 평가다.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얼리전트'는 '다이버전트'(2014), '인서전트'(2015)에 이은 시리즈 세 번째 영화다. 장벽 너머의 새로운 미래에 당도한 다이버전트 군단이 진실을 숨긴 채 인류를 통제하려는 감시자들에 맞서 펼치는 생존전쟁을 그렸다.

'나의 소녀시대'는 어른이 된 한 여성이 소녀였던 시절을 돌아보는 내용으로,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개연성 있게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1980년대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희대의 일가족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 '클랜', 진정한 예술과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사촌지간의 로맨스를 그린 멜로 '사돈의 팔촌', 스페인 공포영화의 계보를 잇는 '캄포스', 중국 현대미술 화가 펑정지에의 작품세계와 내면을 이미지와 소리로 형상화한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도 이번 주말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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