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9일부터 5월 28일까지 전시실에서 개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4월 2일)과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책 그림을 주제로 자폐성 장애 및 비장애 어린이·청소년이 함께 참여한 ‘책 그림으로 말하다’ 전시를 오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책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안윤모 작가와 어려서부터 안윤모 작가와 함께 그림을 그려 온 5명의 자폐성 장애 청소년 작가들(계인호, 김세중, 김태영, 이병찬, 조재현)의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자폐아 단체 및 학교와 협업해 진행한 어린이·청소년들의 그림책 1,000여점을 전시해 소통의 장소이자 상상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자폐성 장애는 선천적인 장애로 언어적 표현이 어렵지만,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그들만의 표현 방식인 그림을 통해서 관람객과 교감을 나누게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 모두가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버리고, 책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를 위해 ‘나만의 책 만들기’ 코너에서는 관람객들이 비치된 책 그림 양식에 나를 표현하는 그리기 체험활동을 하고, 전시 연계 행사인 작은 음악회 ‘봄의 여행’도 준비돼 있다. ‘봄의 여행’은 도서관주간 중인 15일 오후 3시에 열리며 발달 장애 청소년들의 하프와 바이올린 공연으로 봄을 닮은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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