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국 대선 폭풍의 핵 ‘버니 샌더스’
[리뷰] 미국 대선 폭풍의 핵 ‘버니 샌더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2.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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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미국 제45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첫 관문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 결과를 보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49.8%,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49.6%의 득표율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분명 수치상으로는 힐러리의 승인데, 샌더스가 실리를 챙겼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버니 샌더스의 모든 것』은 버니 샌더스의 명연설과 철학, 공약, 정책 등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정보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 소득과 부의 불평등 해소 △ 대학 무상교육 △ 인종 평등 실현 △ 사회보장의 강화 및 확대 등 17가지 대선 공약의 배경과 이유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버니 샌더스는 2010년 12월 10일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감세법 안을 ‘날치기’로 합의한 후 그대로 통과시키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상원 회의장에서 8시간 37분에 걸쳐 ‘의사진행방해’를 감행하면서 명연설을 펼친 상원의원으로 유명세를 탔다.

72살의 노장인 그가 2015년 4월 출마했을 당시 지지율은 6%에 그쳤다. 하지만 석 달 후인 8월, 지지율 44%를 얻으며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제쳤다. 거대 기업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두 달 만에 158억원의 기부금을 모은 사실 또한 미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미국 국민들은 낮은 임금으로 오랜 시간을 일해도 부자들의 주머니만 두둑해지는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회정의가 아닙니다. 이 나라 슈퍼리치들이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디자인한 ‘불공평한 경제’일 뿐입니다. - 서문 중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그가 제45대 대통령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이미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의 공약을 진보적으로 이동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11월,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일지 결과가 기다려진다.

■ 버니 샌더스의 모든 것
버니 샌더스 지음 | 이영 옮김 | 북로그컴퍼니 펴냄 | 328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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