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디폴트
  • 독서신문
  • 승인 2015.07.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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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산책'
▲ 황새미 특파원

[독서신문] 현재 영국을 비롯하여 많은 나라의 최대 관심사는 그리스 채무불이행인 ‘default’와 ‘Greece+exit’ 합성어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뜻하는 ‘Grexit’이다. 선진국 중 첫 디폴트 국가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이 크다.

유럽연합(EU)에 가입되어 있지만 유로를 사용하지 않는(대신 백화점이나 큰 쇼핑가에서는 유로를 사용한다) 영국은 다행히 직접적인 영향권에선 벗어날 수 있겠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피해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리스에 $167.7billion의 자금을 빌려준 국가 중 영국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국 내에선 일반 시민이나 비즈니스 관계자들에게 추가 대출이 어렵게 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학자금 대출로 대학을 다니는 대부분의 학생들과 모기지(주택담보 대출)에 의존하던 일반 서민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보수당의 공약인 EU 탈퇴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영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리스 사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제권이 붕괴되고 차후 독일, 프랑스 등 유로존에 가입되어 있는 나라들로 파급된다면 결과적으로 영국이 큰 타격을 입는 나비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비등해지자 시간이 갈수록 혼란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영향은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IMF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한국이지만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거나 일어나도 다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적 경제불황과 그리스 사태 여파, 메르스 사태, 청년실업문제 등의 파고를 잘 넘지 못한다면 이 일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 그리스 사태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경제위기를 극복할 방법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 런던(영국)=황새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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