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늪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연극 '어서오세요'
욕망의 늪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연극 '어서오세요'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5.02.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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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22일 서울 대학로 노을 소극장

▲ 연극 '어서오세요' 포스터<사진제공=후플러스>
[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극단 '히든컴퍼니'의 첫 공연 <어서오세요>가 오는 10일 서울 대학로 노을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히든컴퍼니'는 '히든박스'라는 연기자 단체가 정식 창단한 극단이다. 그 첫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돈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뛰어난 내면 심리묘사를 그린 블랙 코미디 <어서오세요>를 선정했다.

연극은 척박한 산간 오지마을을 배경으로 작은 밭농사와 민박을 하며 겨우 살아가는 가족들에게 어느 크리스마스이브 날 가방에 가득 찬 돈을 자랑하는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연극 <비즈니스>, <셜록홈즈>, <새장> 등의 배우 겸 연출가로 잘 알려진 한재혁 감독이 희곡 「리투아니아」에서 영감을 받아 개작 연출했다.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한국적 정통 스릴러"라는 호평을 받으며 수많은 앵코르 요청을 받았고 극단 '히든컴퍼니'의 공식 창단작품으로 공연하게 됐다.

한재혁 연출가는 "척박한 현실 속에서 많이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처절한 바닥'을 선물하고 싶었다. 이 처절함이 현세대를 반영하지 않을까? 아니 지금 현실은 그보다 더한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라며 "이 겨울의 끝자락에 다시 한 번 처절한 선물을 바친다"고 말했다.

연극 <어세오세요>는 오는 2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노을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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