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따뜻한 사랑과 웃음이 있는, '수상한 흥신소 2'
[인터뷰] 따뜻한 사랑과 웃음이 있는, '수상한 흥신소 2'
  • 김명선 객원문화기자
  • 승인 2014.07.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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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명선 객원문화기자] 수상한 흥신소가 2탄으로 돌아왔다. 더욱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더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연배우들의 몰입도 있는 연기와 멀티맨, 멀티걸의 양념 같은 코미디 연기를 통해서 극의 재미와 감동을 더욱 더하고 있다. 수상한 흥신소 2에서 상우 역과 지연 역을 맡은 최지영 배우와 표혜진 배우를 만나 봤다.

▲ 연극 <수상한 흥신소2> 출연 배우들 [사진제공=씨즈온]

Q 맡은 배역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부탁드린다.

최지영(상우 역) : 오상우는 귀신을 볼 수 있는 역할로 수상한 흥신소 1탄과 비교해서 크게 캐릭터의 변화는 없다.

표혜진(지연 역) : 지연이 같은 경우는 10년 전에 가족이 큰 교통사고를 당한 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고시생 캐릭터이다.

Q 처음에는 지연과 상우가 안 좋게 만난다. 하지만 점점 상우가 지연을 좋아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최지영(상우 역) :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에서 보면 그 사람과 얼마나 같이 공감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다. 상우는 자신 때문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에 크게 죄책감을 느끼고 힘들어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지연을 만나게 된다. 상우와 지연이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이끌린 것 같다.

Q 처음에는 친절을 베푸는 상우를 거절하려고 한다. 하지만 점점 지연이 상우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상우의 매력 포인트를 하나만 꼽는다면?

표혜진(지연 역) : 처음에는 지연이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워한다. 하지만 지연이 하고 싶은 것을 같이해주고 또 함께 있어주면서 혼자 지내던 시간에서 누군가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그 즐거움을 통해 이렇게 살면 살수도 있게구나 생각하고 지연이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면서 상우를 향한 마음이 커지는 것 같다. 상우의 매력포인트를 하나만 꼽자면 잘생긴얼굴?

▲ 연극 <수상한 흥신소2> 출연 배우 [사진제공=씨즈온]

Q 상우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사람들을 도와주는데 쓰고자 흥신소를 차린다. 흥신소가 돈이 되지도 않고 나중에는 상우에게 상처까지 주는데 이렇게까지 해서 상우가 다른 영혼들을 도우려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최지영(상우 역) : 근본적으로 그냥 상우의 성격이다. 다른 사람들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도우려고 하는 성격이 큰 것 같다. 오지랖도 넓고 긍정적인마인드, 거절을 못하는 성격 등이 상우가 사람들을 돕고자 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 자신이 좌절하고 힘든 상황에서 저승사자가 찾아와 부탁을 했을때도 상우의 성격 자체가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라 부탁을 들어주었다.

Q 극중 지연이 부르는 진미령 씨의 하얀 민들레는 지연과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이다. 노래를 하실 때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인지 궁금하다.

표혜진(지연 역) : 노래 멜로디가 좀 밝은데 최대한 밝게 부르지 않으려고 했다. 계속 엄마와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부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우리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다 생각하고 불렀던 것 같다.

Q 극중에서 귀신을 보는 역할이다. 혹시 귀신을 보신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하다.

최지영(상우 역) : 없다. 귀신을 본 경험도 없고 가위를 눌려본 적도 없지만 요즘 약간 무서운 느낌을 받긴 한다. 무대 자체가 어둡고 역할 자체가 귀신을 보는 역할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 연극 <수상한 흥신소2> 출연 배우 [사진제공=씨즈온]

Q 극중 지연은 많은 아픔을 겪는 인물이다. 그만큼 내면연기가 필요한데 역할에 어떤 식으로 감정몰입을 하시는지가 궁금하다.

표혜진(지연 역) : 매순간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막 뒤에 있어도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엄마가 나를 위해서, 아빠가 나를 위해서 이렇게 했구나 생각하면서 계속 지연의 상황에 집중하려고 하였다.

Q 마지막으로 연극을 보러 오시는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지영(상우 역) : 관객 분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편안하게 오셔서 편안하게 보셨으면 좋겠다. 저희가 뭔가를 표현하려하거나 어떤 느낌을 주려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냥 관객 분들이 저희들의 연기를 보고 편안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연극이라는 극의 상황이 오바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 더 감정을 줘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극의 특성상 어느정도 이해를 부탁드리고 편안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표혜진(지연 역) : 저는 연극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따뜻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랑이 연인과의 사랑이 될 수도 있고 부모님과의 사랑이 될 수도 있다. 저희 수상한흥신소2 작품은 그런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부모님들과 함께, 연인들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많이 와서 사랑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있다. 항상 우리 곁에서 사랑을 주는 존재의 고마움을 깨닫게 해주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 사람이 부모님이던 연인이 되던 친구가 되었든 간에 우리는 평소에 그 사랑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산다. 수상한 흥신소2는 그러한 익숙했던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단지 그러한 감동뿐 아니라 연극을 보는 내내 실컷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연극이다. 감동과 재미 모두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 추천하는 연극이다. 수상한 흥신소 2탄은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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