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 오는 14일 '문자, 그 이후' 기념 심포지엄 개최
중앙박물관, 오는 14일 '문자, 그 이후' 기념 심포지엄 개최
  • 이승옥
  • 승인 2011.10.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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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시각에서 본 한국 고대 문자자료' 주제로
[독서신문 = 이승옥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오는 14일 '문자, 그 이후 : 한국고대문자전(2011.10.05~11.27)' 특별전 개막을 기념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3년간 추진한 고대한일문자자료 공동연구 성과의 일부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고대문자자료에 대한 국제적 시각과 연구의 현주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 강연에 나설 히라가와 미나미(平川南)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관장은 '고대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양국의 문자와 문체를 중심으로 살펴보며, 신라 임신서기석과 일본의 니시가와라(西河原) 목간의 비교를 통해 양국이 한자를 빌어 자국의 언어를 표기하였음을 조망한다. 또, 쇼소인(正倉院) 사발문서, 안압지 출토 명문 자물쇠 등 자료에 보이는 국자國字(혹 속자俗字)를 검출하여, 중국에는 없는 새로운 글자의 창조에 주목했을 뿐 아니라 최근 공표된 후쿠오카(福岡) 출토 상감명문 대도(大刀)에 보이는 역(曆)을 소개하면서 고대 일본의 역이 한국의 영향을 받았음을 지적한다.
 
히라가와 미니미 관장의 뒤를 이어 박방룡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은 삼국의 축성(築城)과 관련해 부실공사의 폐단을 막기 위해 축성에 관여한 실무자를 기록한 것은 동아시아에서 한국만의 특징이었다고 강조한다. 또 축성 석문(石文)의 경향에 대해서 고구려와 백제는 성돌(城石)에 간단한 기록을 남긴 데 비하여, 신라는 비석에 상세하게 기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고대 한일 양국의 문자자료 연구 성과의 공유는 물론 양국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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