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회피 연아’는 악의적 명예훼손”
문화부, “‘회피 연아’는 악의적 명예훼손”
  • 강인해
  • 승인 2010.03.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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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부에서 제공한 '회피 연아' 동영상     © 독서신문

 
 
[독서신문] 강인해 기자 = ‘회피 연아’ 동영상 유포자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에 고소당했다.
 
지난 16일 문화부는 동영상을 유포한 누리꾼을 유인촌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가 유포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2일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아 선수에게 유 장관이 꽃다발을 걸어주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김연아는 유 장관이 포옹하려 하자 회피하는 듯한 장면을 포착했다.
 
‘회피 연아’ 동영상은 kbs 촬영한 영상을 누리꾼이 편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문화부는 17일  ‘회피 연아’ 영상은 악의적 명예훼손이라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문제가 된 동영상은 kbs 뉴스에 실제 방송된 것이 아니라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프레임을 조작하고 속도를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왜곡 조작한 것”이라며 “개인과 조직의 명예를 훼손하는 잘못된 인터넷 문화를 바로 잡고, 보다 품격 있는 인터넷 문화로 변화하기 위해 경종을 울릴 필요를 느꼈다”며 이번 대응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인터넷에 문화부 장관에 대한 많은 패러디가 올라 있다”며 “하지만 이번 동영상 조작은 패러디나 유머 수준이 아니라 왜곡 조작된 것을 사실처럼 포장해 배포했기에 기존의 패러디 하고는 다른 문제”라며 엄중 처벌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문화부의 이러한 처사에 누리꾼을 불편함 심경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정부가 또 다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문화부가 문화의 자율성을 존중해주지 않고 있다. 너무 경직된 것 아니냐” “단순한 동영상에 유인촌 장관이 뿔난 것 같다. 아무래도 가볍게 넘길 것 같진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부 부처의 장관을 지나치게 가벼운 이미지로 격하시켰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등의 의견도 있어 이번 사건이 어떻게 결론 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oward2030@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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