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자신의 논문의 마지막에 한 가지 질문을 남긴 프랑스의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 그가 던진 질문은 “기본군의 영인 3차원 다양체가 3차원 구와 위상동형이 될 가능성이 있을까?” 우주공간의 형태에 관한 그의 의문은 1950년대에 와서 과학자들과 수학자들로부터 본격적인 물음표로 여겨지며 그것을 풀기위한 노력이 시작된다. 이처럼 이 책은 푸앵카레의 추측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수학자들과 그들의 열정을 그린 작품으로 1950년대 미국 뉴저지 주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리스 출신의 수학자 크리스토스 파파키리아코풀로스는 푸앵카레의 추측을 해결하는 데 발판이 되는 세 가지 중요한 정리를 해명한 자로 이 추측의 실마리를 푸는 데 모든 신념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다가온 한 명의 경쟁자인 독일 출신의 볼프강 하켄 박사. 푸앵카레의 추측이 참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한 사람과 그의 추측은 거짓이라고 입증하려는 한 남자의 치밀한 라이벌이 계속되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 100년의 난제 : 푸앵카레 추측은 어떻게 풀렸을까
가스가 마사히토 지음 / 이수경 옮김 / 살림math 펴냄 / 256쪽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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