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판매 경력 17년의 인생을 살아온 한 서점 마니아의 회고록 에세이. 저자는 책이 너무 좋아 산호세의 작은 서점인 ‘업스타트 크로앤드 컴퍼니’에서 일하기 시작하는데 이곳에서 일을 하면서 더욱 책의 매력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서점을 빼곡히 매운 책들을 보면서 ‘이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죽는 것’을 서글퍼하고 책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큰 낙으로 삼으며 매일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경험에 모두 공감할 만하며 중간 중간 그가 언급하는 책들에 대해서도 독자로 하여금 ‘다 읽어보리라’는 도전이 생기도록 하는 작품이다.
■ 노란 불빛의 서점
루이스 버즈비 지음 / 정신아 옮김 / 문학동네 펴냄 / 296쪽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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