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 이병헌
  • 승인 2009.06.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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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따라 떠나는 길(10)
▲     © 독서신문

 
이번 봄 우리들은 새로운 선물을 받았다. 2007년 기름유출 사고의 복판에 있었던 천리포에서 자연스럽게 조성된 천리포 수목원을 일반에게 개방 한 것이 바로 그것인데, 행정구역상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1구로서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통역장교였던 민병갈(미국명 carl ferris miller) 재단이사장이 개인의 기금 출연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민병갈 전 원장이 일생을 바쳐 일궈낸 ‘서해안의 푸른 보석’이라는 표현이 정말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고 민 원장이 처음 충남 태안반도의 천리포 지역에 땅을 마련할 때만 해도 이곳은 삭막한 황무지였는데 그가 30여 년간 피 땀 흘려 가꾼 덕에 천리포수목원은 세계수목협회가 지정하는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이 됐다.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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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79년 귀화하여 2002년 4월 8일 사망할 때가지 오직 수목원만을 위하여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식물뿐만 아니라 미국 등 60여 개국으로부터 수집한 총 10,300종의 수종을 보유하고 있다.

인위적이기 보다는 자연친화적인 수목원인 이곳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이용해서 나무를 심고 가꾸고 있어 우리들이 언덕위에 올라가 걷노라면 우리들 스스로가 자연인이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 이병헌 임성중 교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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