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심이었던 시대에 왕의 말은 곧 법이었으며 왕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큰 죄였다. 그러한 시대에 학문과 교육에 힘쓰고 시를 읊은 재야의 선비들, 즉 처사들은 왕이 얼굴 한번 보자고 해도 만나주지 않고 오히려 왕을 호되게 꾸짖었다. 권력과 벼슬을 탐하지 않으며 왕이 노해도 자신의 뜻을 꺾지 않은 처사의 비판적인 모습을 통해 지금의 한국과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조선의 발칙한 지식인을 만나다
정구선 지음 / 애플북스 펴냄 / 292쪽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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