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바람의 화원
  • 독서신문
  • 승인 2008.11.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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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신윤복 그림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은?
동화로 만나는 『바람의 화원』

▲     © 독서신문
『10대를 위한 바람의 화원』이 나왔다. 조선시대 대표 화가인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설 『바람의 화원』을 동화작가 배유안 씨가 10대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동화로 재창조했다.

창조적인 상상력을 북돋아주는 원작 스토리와 그림을 통한 예술적인 심미안, 유연하고 참신한 역사관을 길러주는 교육적인 장점은 더욱 알차게 보강했으며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박진감은 물론, 26점의 그림을 통해 김홍도, 신윤복의 우정과 대결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독서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 작품에서 신윤복은 그림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가문의 명예와 도화서 양식에 갇혀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스승인 김홍도의 믿음과 막상막하의 그림 대결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게 된다.

기존 소설과 달라진 점은 신윤복이 실은 여성이었다는 설정 보다는 신윤복과 김홍도, 그리고 동생을 위해 색을 만드는 장인으로 거듭나는 형 신영복, 이렇게 세 사람의 아름다운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도화서 생도청, 육조 거리 대장간과 종이 공장, 시전과 빨래터 등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그들의 숨결까지 생생하게 되살려냈으며, 종이나 색을 만드는 전문적인 과정 등을 세밀하게 묘사해 아이들에게 지금껏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그리고 그림과 제목 외우기에만 급급했던 아이들에게 그림과 그림 사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림에 대한 정보, 화가의 화풍과 생각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술적 안목을 길러준다. 또한 교과서에서 접했던 김홍도, 신윤복의 대표적인 작품 <씨름>, <무동>, <단오풍정> 등 외에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그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느끼게 함은 물론 기록된 역사가 아니라 ‘옛 그림’을 통해서도 생생한 역사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켜줄 것이다.

 

■ 10대를 위한 바람의 화원 1,2

이정명 원작 / 배유안 지음 / 밀리언하우스 펴냄 / 182*190쪽 / 각 9,000원

   

/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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