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해외 취업, 열쇠는 ‘링크드인’
막막한 해외 취업, 열쇠는 ‘링크드인’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10.1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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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기본값이 대면이었던 시대를 지나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하는 시대가 찾아오면서 취업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재택‧원격근무를 확대했고, 면접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국내에 살면서도 해외 취업의 문을 두드려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게다가 K-콘텐츠 열풍으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가면서 한국어 사용자라는 점이 해외 취업 시장에서 메리트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해외 취업에 대해 ‘학벌이 빵빵하고 영어가 수준급이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시도해 보지도 않고 ‘난 안될 거야’라는 생각부터 하는 것이다. 최근 출간된 책 『링크드인 취업 혁명』(라온북)에서는 국내 학벌은 해외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또한 영어는 커뮤니케이션만 문제없이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발음이나 속도 등은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으며, 부딪히다 보면 누구나 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해외 취업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정보’와 ‘인맥 관리’다. 외국에서는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능력만 있다면 추천을 통한 입사를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에 정보를 얻을 만한 인맥을 쌓아 두지 않으면 채용 정보를 접하기가 훨씬 어렵다. 아무리 뛰어난 실무 능력 또는 관련 경험을 보유했더라도 면접의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인맥 쌓기가 어려운데 해외 인맥을 쌓으라는 건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링크드인’ 활용이다. 링크드인은 8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구인·구직 SNS 플랫폼이다. 책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리크루트 업체를 통하지 않고 회사의 인사부가 직접 링크드인을 통해 채용한다. 직접 대면하지 않더라도 클릭을 통해 어느 국가와 지역이든 원하는 전문가를 찾을 수 있고 비용도 절감되기 때문이다”. 링크드인은 실제로 구인·구직이 일어나는 플랫폼인 동시에 전문적인 경력을 내세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SNS이기 때문에 해외 취업의 모든 과정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저자는 해외 취업에 필요한 공부와 자격증 취득을 해 나가는 동안 관심 분야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만남을 요청해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고, 그 결과 단 몇 개월 만에 해외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링크드인에 가입해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원하는 포지션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3~5명의 롤 모델을 찾는 것이다. 그들의 프로필에서 장점으로 보이는 부분을 비교 분석하며 연구하다 보면 내가 가진 스토리와 강점에도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자연스럽게 도출되기 때문이다. 이는 해외 취업 시장에서 특히 중요한 퍼스널 브랜딩의 토대가 된다. 또한 이들의 경험과 자격증 항목을 통해 내가 보완해야 할 역량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분석이 끝났다면, 이를 바탕으로 프로필을 완성할 차례다. 업종에 맞는 ‘프로다운’ 느낌을 주는 프로필 사진과 커버 이미지로 첫인상을 좋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50% 이상의 사용자들이 사진이 없거나 프로처럼 보이지 않으면 1촌 신청을 하지 않고, 들어온 신청도 수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링크드인에서는 다른 채용 사이트와 달리 짧은 동영상 자기소개를 프로필에 추가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프로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링크드인에서는 기본적으로 1촌(서로 등록된 친구)인 사람에게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지만, 만약 나와 1촌인 사람의 또 다른 1촌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경우라면 그 사람을 거쳐 대화가 가능하다. 또한 1촌의 수가 많아야 검색을 통한 노출 확률이 올라간다. 그러므로 1촌은 많을수록 좋다. ‘연결’(1촌 등록)을 신청할 때는 본인 소개와 연결되고 싶은 이유, 서로에게 줄 긍정적인 영향 등을 정중하고 진정성 있게 작성해 인사를 건네야 한다. 온라인으로 친분을 쌓고 만남을 요청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윈윈(win-win)할 수 있는 관계임을 알려주면 한층 쉽게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저자의 경우 자신의 강점을 살려,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사업이나 퍼스널 브랜딩에 도움이 될 ‘SWOT 분석’을 무료로 해 주었다고 한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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