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죽음은 어른들의 영역으로 간주한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죽음을 궁금해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죽으면 어떻게 돼요”라고 물을 때가 많지만, 이때 어른들에게서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죽음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껄끄럽게 느껴지기 때문인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가치가 있다.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느낀 감정을 정리하기 시작한 저자는 소아 정신과,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얻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죽음을 소개한다. 죽음에 관한 지식으로 죽음을 조금 덜 두렵게 느끼게 하는 책.
■ 죽음을 배우러 가볼까?
트레버 로메인 글·그림 | 권성애 옮김 | 에쎄이 펴냄│80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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