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아옌데. 우리에겐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무너진 칠레 사회주의 정부를 이끌었던 대통령이자, 비극적으로 생을 마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아옌데가 1970년 9월 4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돼 생을 마감하기까지 3년여의 시간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칠레로 파견된 미국인 기자의 시선으로 아옌데 집권기 칠레의 모습을 그래픽노블로 그려내고 있어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는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모든 것이 끓어오르던 칠레의 정치, 사회, 문화가 오롯이 담긴 책으로 칠레 역사의 중요한 장면을 오롯이 체감할 수 있다.
■ 아옌데의 시간 : 그래픽노블
카를로스 레예스·로드리고 엘게타 지음│정승희 옮김│아모르문디 펴냄│128쪽│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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