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놀이의 가치가 주목받고 놀이의 속성인 우연, 순간, 자유, 상상력, 창조 등이 각광받는 시대지만, 우리는 여전히 놀이하는 인간보다는 생각하는 인간, 노동하는 인간이 더 익숙하다. 그러나 모든 언어 문명권에는 놀이와 관련된 고대어가 있으며, 오래전 인간이 자신의 존재와 세계를 통찰한 고대의 기록에서 놀이하는 인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데서 보듯, 놀이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이 책은 삶의 근본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의 영역에서 배제된 ‘놀이’를 철학적으로 탐구한다. 놀이를 둘러싼 의미 변화를 고대, 근대, 현대적 사유 유형으로 나눠 탐색하고, 놀이의 가치를 환기시키는 다양한 현대 예술의 양상을 조명한다. / 유지희 기자
■ 놀이하는 인간의 철학
정낙림 지음 | 책세상 펴냄 | 432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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