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1922년 알제리의 한 빈민가에서 어느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선생님에게로 갔습니다. “선생님, 우리는 알베르를 공부시킬 돈이 없어요. 그래서 초등학교만 졸업시키고 더 이상 공부를 시키지 않겠습니다.”
그 소년의 가족들 어느 누구도 소년이 중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당장 하루를 살아갈 식량과 돈이 필요할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알제리의 하층민 소년들은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그 후로는 그저 노동자로서의 삶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질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년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중등학교 진학을 할 수 없는 가정 형편을 생각하면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지만 공부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그는 눈물만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소년의 간절함을 아는 선생님은 자신 있는 목소리로 그 소년의 어머니를 설득하였습니다.
“학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알베르는 할 수 있습니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이 없어도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저에게 맡겨주세요. 입학시험은 제가 지도하겠습니다.”
선생님은 알베르에게서 작가로서의 재능은 물론 남다른 통찰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설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결국 중등학교 진학을 허락하게 되었고, 그 소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등학교는 물론 대학까지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57년 소년은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 소년은 바로 『이방인』, 『페스트』의 작가 알베르 카뮈입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알베르 카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어머니 다음으로 생각한 사람이 제르맹 선생님이었습니다. 제르맹 선생님이 가난한 학생이었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은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위대한 스승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스승들의 따뜻한 사랑과 진심 어린 말 한마디는 제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꼭 대단한 것을 가르쳐야 위대한 스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제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적극 지지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위대한 스승입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나의 가능성에 불을 지펴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나는 누구의 가슴에 불을 지펴주었을까요?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나에게 용기를 준 사람, 그들은 모두 나의 스승들입니다. 나에게 꿈과 희망을 준 그들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그동안 잊고 살아왔던 그들에게 연락을 해봅시다. 나의 운명에 불을 지펴준 당신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다고….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