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개관 68주년 기념 ‘도서관에서 시작하는 한반도 문화통일’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이 밖에 ‘길 위의 인문학’, ‘장애인 독서문학기행’, ‘영토영해 특별강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 도서관에서 시작하는 한반도 문화통일, 국제 심포지엄

먼저 10월 15일 오후 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도서관에서 시작하는 한반도 문화통일’을 주제로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68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 대표도서관으로서 희망의 새 시대를 준비하며, 다가올 남∙북한 통일에 대비해 도서관 통합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클라우스 G. 자우어 베를린 홈볼트대학교 명예교수, 김선희 탈북장애인보호협회 사무국장, 안드레아 바흐 주한 독일문화원 도서관장, 송승섭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장 등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도서관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이 전하는 북한의 도서관과 동․서독의 통일을 직접 경험한 독일 도서관계 전문가의 선례, 그리고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주한 독일문화원 도서관장의 방문기를 통해 남과 북의 앞날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 참가 신청은 9월 30일(월)부터 10월 14일(월)까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 함께 떠나면 더 즐겁다, 장애인 독서문학기행 & 길 위의 인문학

생활 속 인문학 현장을 찾아 작가와 함께 떠나는 독서 문학기행, 길 위의 인문학은 매회 80여명이 함께하는 대장정 코스다.

10월 11일 진행하는 제6회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 문학기행은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 달구벌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등 80여명이 문인수 시인과 함께 김삿갓문학관을 방문한다. 10월 31일에는 서울 농아인협회 청각장애인 등 80여명이 이철환 작가와 함께 원주 박경리문학공원을 방문한다.

황병기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과 함께하는 5일(토) ‘향약과 계로 뭉친 조선의 지식인 사회’ 탐방길은 한국국학진흥원, 도산서원, 퇴계종택, 퇴계묘소 등 안동 지역 퇴계 이황 유적지를 따라간다. 최기숙 연세대 국학연구원 HK교수와 함께하는 12일(토) ‘춘향전과 대중문화’ 탐방길은 춘향묘, 광한루원, 오리정 등 남원 지역 춘향전 관련 유적지를 거닐 예정이다.

문태준 시인과 함께하는 19일(토) ‘단양팔경 걷기’ 탐방길은 도담삼봉, 석문,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등 단양 팔경을 따라 이어진다. 신한균 사기장과 함께하는 26일(토) ‘한국의 도자문화’ 탐방길은 광주 분원요지, 경기도자박물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장 등 경기도 광주 지역 한국의 도자문화 유적지를 찾는다.

현장탐방에 앞서 17일(목), 31일(목) 오후 3시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 대회의실에서 윤용이 명지대학교 명예교수,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를 강사로 1, 2차 인문학 사전강연도 마련된다.

■ ‘독도는 우리땅’ 영토영해 특별강연 & 이미륵·동의보감 400주년 기념展

4회째를 맞은 영토영해 특별강연은 10월 4일(금) 오후 2시 본관 5층 지도자료실 내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권오엽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서 ‘안용복, 일본에서 독도가 우리땅임을 천명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밖에도 ‘이미륵 : 독일이 사랑한 동양의 현인’ 전시회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전 ‘전통의약을 생활속으로’ 전시회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로비 및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각각 10월 27일(일), 10월 31일(목)까지 계속된다.

이미륵 전시회는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로 독일인들의 사랑을 받은 이미륵 박사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 한다. 1994년 국립중앙도서관에 설치된 ‘이미륵 개인문고’ 소장 자료를 중심으로 미공개 서신자료를 포함해 ‘압록강은 흐른다’의 초고 등 친필 원고, 사진, 유품, 친필 서예 작품 등 총 80여점이 전시된다.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전 ‘전통의약을 생활속으로’는 한․중․일에서 발간된 다양한 판본의 동의보감을 비롯 허준 편찬 의학서 및 동양의학서 등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