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공부 멘토링
엄마의 공부 멘토링
  • 독서신문
  • 승인 2013.05.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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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칼럼
▲ 박흥식 논설위원     
[독서신문] 우리 자녀의 인성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선생님은 바로 엄마입니다. 아이들의 공부습관과 진로지도의 주역도 역시 가정이고, 코치는 엄마입니다. 학교 우등생의 99%는 엄마의 시간관리와 습관관리에서 나옵니다.

성적만을 위하여 공부하는 아이는 미운오리새끼처럼 자신의 가는성과 잠재력을 모릅니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임을 깨달은 아이는 백조처럼 세상을 아름답고 자유롭게 누리며 삽니다.
공부습관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 우리의 엄마들은 때로는 독서멘토로서, 때로는 체육코치로서, 때로는 미술이나 음악 선생님, 아니면 감정과 정서를 치유하는 심리상담사로서 우리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엄마의 멘토링 역할은 평소 가정 안에서도 보기,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생각하기 등의 총체적인 학습능력의 기초를 키워주는 생활습관을 지도하고, 관찰하고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엄마들이 혹시 엄마의 이기심으로 아이의 공부습관을 망치고 방해하고 있는게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혹시 우리의 아이들이 엄마에게 이해받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으며, 우리의 엄마는 사랑과 만족감으로 자신을 풍만하게 해주리라 기대했던 이상적인 자식의 이미지와 거리가 먼 배은망덕한 아이라고 실망하고 있는 경우가 아닌지요. 아이들의 공부습관 형성과정에서 아이에게는 좌절감의 경험이 만족감의 경험보다 더 강력하며, 불만족스러운 경험의 자취들은 계속 회피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학습지능과 감성이 계발되고 채화되는 것은 누구보다 엄마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과 생활 속 일상에서 엄마가 제대로 코치를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꽃피우며 행복하게 성장하는 매력만점의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엄마들은 자기 아이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요구하고 즉각적인 충족을 원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와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부모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나의 욕심을 채우고 있음에 놀라고 합니다. 자식을 위하여 행하는 일들이 오히려 자식을 위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지식습득 방식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학습과정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일수록 반드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자신이 행하는 방식을 아이 스스로 의식하게끔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무엇을 궁금해 하거나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 때는 "왜 그렇게 생각해?", "너 그거 어떻게 생각해?", "너 어떻게 알았니?", 이런 기본적인 질문을 물어봐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창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은 주입식교육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특히 가정에서 학부모는 자녀와의 대화시간을 정해서 특정 주제에 대해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그에 연관된 내용을 끊임없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익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 친구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자기생각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친구가 말하는 내용과 생각이 자신의 생각과 다름을 느끼고 자신의 생각이 더욱 다양하게 발전되는 것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고 남과 의사소통하는 방식도 익히고 자기 주도력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의 주변에는 학교 밖에서도 학습할 수 있는 교육기관과 교습소가 수없이 많고, 교재 역시 많은 종류가 있어 옥석을 가리기 쉽지않습니다만 가장 좋은 학원과 수업교재는 다름아닌 엄마의 직접 하는 공부지도와 관심인 것입니다.

우리의 엄마들은 모두가 비슷합니다. 내 자식만은 고생하지 않고 나보다 편하고 좋은 삶을 살았으면 기대하는 것이 모든 엄마들의 바람이지만 실상은 그런 생각이 자식을 망치는 주범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뇌는 편안함만을 느끼고 안주하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열심히 생각하고 탐구하는 노력 대신 놀거나 쉬는 것에 익숙해져서, 주변에서 다 챙겨주어서 편안함과 게으름에 빠저버릴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창의사고력과 의사소통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엄마의 멘토링이 절실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 박흥식 논설위원(전 방송통신심의위 방송심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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