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영재로 키우는 법
우리 아이 영재로 키우는 법
  • 독서신문
  • 승인 2013.04.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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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칼럼
▲ 박흥식 논설위원     
[독서신문]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학부모들의 교육열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열과는 무관하게 우리 자녀들의 교육성과와 결과는 기대이하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교육에 대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방향과 정책이 잘못된 것에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뇌는 이성과 감성, 학습과 정서 등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다중지능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서로 다르고, 전두엽 측두엽 후두엽의 기능이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공부의 원래 목적은 우리가 보고 듣고 읽는 것과 말하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고, 사회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배려하고 질서를 지키는 민주시민으로 양육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학년이 되니 하루가 멀다하고 매스컴에서 왕따 얘기가 나오고, 학교폭력과 관련된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조차 영어나 그림 교육은 물론 컴퓨터 교육까지 시키느라 또래친구와 어울리고 마음껏 놀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도 없이 떠받들리며 자란 어린이들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우리 독자들께서는 우리 아이가 독립심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나요. 아니면 펄벅같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작가가 되기를 원하시나요. 아니면 제일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다닐 수 있기를 희망하시나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장차 상위 10% 안에 드는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할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런데 혹시 우리 아이를 고집불통의 반항아로 키우고 계신 것은 아닌가요. 내 생각을 남들 앞에서 분명히 밝힐 수 있는 아이인가요. 모든 일을 스스로 다 알아서 해결할 수 있나요. 그리고 정녕 꿈과 가능성, 창의성이 있는 아이 인가요. 아니면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은 어린이인가요.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했나요.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우리 아이의 미래에 꿈꾸는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나요. 우리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에 대한 공부가 아니라 생활지도에 대한 공부입니다. 초등학교 1~2학년에게 중요한 것은 공부가 아닙니다. 한글과 영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또래 집단과 잘 어울리는 것, 독립된 주체로서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는 것, 청소하는 법이나 친구의 싸움을 말리는 법, 과자 한 봉지를 친구와 나누어 먹는 법, 부모님의 심부름을 흔쾌히 다녀오고, 아침인사를 빠짐없이 드리는 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공부는 사람으로서 기본을 갖춘 그 다음에 비로소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진학의 기술이 아니라 풍요로운 삶의 기반을 먼저 가르쳐야 합니다. 대범함과 용기는 물론, 친구를 이끌고 질서를 지키는 어린이, 정이 있고 배려하는 어린이,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가진 어린이로 키워야 합니다.
 
공부를 하는 데는 세 가지 요소가 합쳐져야 합니다. 첫째 공부를 지원하는 부모의 관심과 주위 환경, 둘째 공부를 지도하는 교사의 자질과 교수법, 셋째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자의 의지와 열정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은 가르치는 입장, 즉 학교와 교사가 중심이 되는 일방적 주입식 교육에 의존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의 교육환경과 부모의 관심과 지도에는 다소 소홀했습니다. 또한 본인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학습자의 훈련은 등한시됐습니다. 위 세 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첫 번째 어머니의 역할입니다. '어머니가 1% 바뀌면, 아이는 100%가 바뀐다'고 합니다. 가정에서의 어머니의 관심과 교육이 우리 아이 영재 만들기의 시작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는 뇌가 발달하고 그 뇌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까지는 태어나서부터 10여년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 뒤에는 발달된 좌우뇌 기능을 사용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태도와 습관을 익혀 한사람의 완성된 사회인으로 살아갑니다. 인간의 기본 뇌를 완성하는 그 10년 동안의 교육과 습관이 평생을 어떠한 사람으로 살아갈지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12세까지의 뇌발달과 교육이 한 인간의 평생을 좌우합니다. 뇌발달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유아와 초등학교 시절에 엄마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모든 어머니들의 가정에서의 자녀지도가 절실히 필요하고 중요한 이유입니다.

/ 박흥식 논설위원(전 방송통신심의위 방송심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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