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닥친 ‘전력대란’의 위기
다시 닥친 ‘전력대란’의 위기
  • 방재홍
  • 승인 2012.12.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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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     ©독서신문
[독서신문 = 방재홍 발행인] 기록적인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준비’, ‘관심’ 단계를 넘어 ‘주의’ 단계까지 육박하는 등 연일 전력수급 경보등이 깜빡이고 있다. 기상청은 올 겨울 예년에 비해 극심한 한파와 폭설이 잦을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1월 예비전력이 당국의 전망대로 127만㎾로 떨어지고, 발전용량이 100만㎾ 정도인 원전 한 기라도 이상이 발생한다면 나라 전체가 ‘블랙아웃(정전대란)’이라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체 23기 원전 중 월성1호기는 고장으로 멈춰섰으며, 고리 3호기 등 4기는 예방정비를 받고 있다.

전력대란에 대비해 정부는 대규모 전력소비자와 계약을 하고 피크시간대를 피해 전기 사용을 유도하는 ‘수요관리’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민간발전기로부터 50만㎾의 전력을 공급받는 등의 비상대책도 가동 중이다. 하지만 비상대책을 동원한다 해도 민간의 전력소비량 자체가 줄어들지 않으면 블랙아웃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절전 노력이다. 절전을 통한 수요 관리가 전력대란을 막는데 필요한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불안한 전력수급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누구나 국민 절전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원전가동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에서도 전력난을 극복한 점은 주목할만하다. 절전의 생활화를 위해서는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 한다.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이고 실내 온도를 섭씨 20도 이하로 유지하면 전력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전력사용량이 높아지는 시간대에는 전열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기업체와 상업시설 등에서도 절전에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 정부의 대책에만 기대기엔 전력사정이 너무 심각한다. 시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한다면 그 작은 실천이 모여 ‘전력대란’의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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