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 모니터링 프로그램 열어
[독서신문 = 윤빛나 기자] 전국의 소외지역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책을 보내주는 '우수문학도서 보급사업'이 책을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책의 작가들이 직접 독자들을 찾아 나서는 기회를 마련했다.한국도서관협회는 이번 달 말부터 10월 말까지 우수문학도서 선정 작가들이 전국 25개 도서보급처를 방문해 독자와 함께 다채로운 문학 활동을 펼치는 '2011 우수문학도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연다고 밝혔다.
'우수문학도서 보급사업'은 매분기 발간되는 신간 도서 가운데 우수도서를 선정해 전국의 소외지역 도서보급처에 무료로 보내 주는 사업으로, 문학을 통해 지역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양질의 문학도서를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온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단순히 보급처에 책을 보내주는 것을 넘어, 보급처 이용자들이 실제 우수문학도서에 관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보급처가 주요한 문학 활동 거점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입됐다.
한국도서관협회 관계자는 "작가들이 보급처를 이용하는 독자들을 직접 만나 본인의 책을 중심으로 문학과 삶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 보급처가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문학의 소통창구로 자리잡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올해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전남 영암을 비롯해 충북 청원, 경기 파주, 울산, 제주, 춘천, 대구, 포항, 대전 등 전국 25곳의 도서보급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문인은 시인 김용택, 시인 정호승, 시인 도종환, 시인 백무산, 소설가 최용탁, 소설가 김도연, 시인 박남준, 아동문학가 이금이, 아동문학가 김향이 등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책의 저자들로, 이들은 다양한 지역 보급처 독자들을 찾아가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본인의 책에 대한 진솔한 반응도 들어 볼 계획이다.
'2011 우수문학도서 모니터링 프로그램' 세부 사항은 문학나눔 홈페이지(http://www.for-munh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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