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의 나이에 요절한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가곡의 왕이라 불렸지만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하고 가난한 삶 가운데 어려움을 겪은 그의 삶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단독으로 조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저자는 슈베르트가 생전에 마음 깊이 간직했을 법한 심리와 내면을 섬세하게 추측하고 그것에 다가가고 있으며 대중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을 슈베르트의 모습을 이끌어내고 있다. 죽음을 앞둔 그의 심리 상태를 레퀴엠 음악을 비유해 묘사하고 있으며 이 한 편의 레퀴엠을 만들기 위한 슈베르트의 번뇌와 고민을 서정적으로 담고 있는 소설.
■ 프란츠의 레퀴엠
정기헌 지음 / 정기현 옮김 / 158쪽 /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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