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근원적 불안을 형상화한 실존주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독특한 문학관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작품으로 카프카의 카오스적 특징을 연쇄살인 사건과 잘 조화시키고 있다. 소설 속 등장하는 한 인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함을 갖고 있는 인물은 스스로 심판자라 칭하며 연쇄살인을 저지른다. 미모의 20대 발레리나를 죽을 때까지 채찍으로 때리며 그녀가 죽은 후 한 독문학생을 입을 꿰맨 상태로 굶어죽이는 등 끔찍한 살인은 연이어 계속된다.
■ 카프카 살인 사건
크리스티나 쿤 지음 / 박원영 옮김 / 레드박스 펴냄 / 480쪽 / 13,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