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관해 전문적으로 집필하는 저자가 밝히는 유기동물에 관한 작품. 저자는 동물의 유기와 관련한 일들이 ‘애완동물’로 유입돼 ‘반려동물’로 변화돼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라고 밝힌다. 미국이나 유럽에서처럼 사냥견․목양견 등 생활 속에서 개의 가치가 분명하게 자리매김 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가족이 된 경우에는 이러한 일들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진국이라고 해서 유기동물에 관한 문제가 아주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빈도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훨씬 수치가 높다고 전한다. 국내 최초로 유기동물이 문제를 수면위로 떠올린 이 책은 국내뿐 아니라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향하는 메시지로 ‘과연 우리가 동물을 안락사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해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은 왜 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한다.
■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
고다마 사에 지음 / 박소영 옮김 / 책공장더불어 펴냄 / 132쪽 / 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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