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최근 3년간(2006-2008) 실시한 초·중·고등학생의 건강검진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건강검사는 과거 위촉된 학교의사가 학교에 직접 방문해 검사를 했던 방식에서 학생들이 직접 검진기관을 방문해 성장발달 주기에 맞게 조정된 검사항목으로 실시했다.
 
학생들의 신체발달을 나타내는 키와 몸무게는 3년간 소폭 증감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10년, 20년의 변화를 살펴보면 지속적인 증가추세이나 최근 증감폭이 완만한 곡선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세대적 변화(secular trend)가 거의 정체단계이며, 성장가속현상(growth accelation)은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2008년에 소폭 감소(2006년 11.6% → 2008년 11.2%)했으나 표준체중보다 50%이상 무거운 고도비만율(0.8%)에는 변동이 없었다.
 
또한 저체중 학생비율(2007년 5.8% → 2008년 6.1%)이 전체 학년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체중관리 목적으로 무리하게 굶거나 편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나타난 결과로 판단돼 바르고 건강한 식습관 지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도의 개선으로 2006년부터 의사의 시진·문진 및 촉진과 필요한 병리검사를 받도록 한 결과 주요 건강문제는 치아우식, 시력이상, 부정교합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건강 문제인 구강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1998년 58.4% → 2008년 64.1%)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면서 학생 1인의 평균 우식치아 개수(2006년 1.4개 → 2008년 4.2개)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검사의 결과의 경우 이상비율은 최근 3년간 수준을 비교해보면 큰 변화가 없으나 10년 전인 1998년과 비교하면 거의 2배 이상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비인후 및 피부질환의 경우도 10년 전인 1998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외에도 근·골격 및 주요기관능력(호흡기, 순환기, 비뇨기, 소화기 등)은 최근 3년간 변동이 없었고, 소변검사 결과 요단백은 2006년과 2007년에는 증가했으나 2008년 다시 감소했다.
결핵 의심 학생은 2006년 0.03%에서 2007년 0.1%로 급증했으나 2008년 0.08%로 감소 경향을 보였다.
 
b형 감염은 필수예방접종의 결과 지속적으로 감소 경향을 나타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건강검사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질(質)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검사를 통해 학생 및 학부모에게 정확한 학생의 건강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 증진의 효과가 있고,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강인해 기자> toward2030@reader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