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 작가가 ‘2023불가리아국제유리비엔날레(International Biennale of Glass in Bulgaria 2023)’에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2회 연속 선정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불가리아국제유리비엔날레는 불가리아 대통령 루멘 라데프(Rumen Radev)의 후원으로 열리는 불가리아 최대 규모의 예술행사다.
이은경 작가는 오는 12월 3일까지 불가리아국립미술관 Kvadrat 500에서 개최되는 전시에 참여한다. 그동안 이 작가는 설치, 조각, 디지털, 사운드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보여줬는데,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중첩된 시퀀스(Overlapping Sequence)’를 공개한다.
이은경 작가는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지원을 비롯해 서울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의 공모에 선정됐으며, Glass Art Society(미국), Contemporary Glass Society(영국), Tacoma Art Museum(미국),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한국마사회, 경기상상캠퍼스 등 국내 외 다양한 전시 공간에 작품이 소개됐다.
이은경 작가는 본지를 통해 “미술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유리가 좋아서 작업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완성한 작업 ‘Melody in the Landscape’가 2021년 비엔날레에 선정돼 무척 놀랐었다”며 “영광스럽게도 올해 새로운 작업을 또 한 번 소개하게 돼 무척 기쁘고, 작업적으로도 더욱 열심히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선정 소감을 전했다.
이 작가는 학부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던 중 토야마 지역에서 접한 유리 조형에 이끌려 작업을 시작했다.
한편, 2023 불가리아국제유리비엔날레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불가리아국립미술관을 비롯해 유니아트미술관, 스레데츠미술관 등 주요 문화기관에서도 진행될 계획이다.
[독서신문 한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