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기록된 사제 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려낸 책이다. 공자와 그 제자들, 김정희와 이상적, 황희와 기대승 등 저자는 중국 춘추전국시대부터 20세기 한국에 이르기까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았던 사제 간의 교감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스승과 제자는 본디 우정을 나누는 관계”라며 “그중 스승과 제자 간의 우정이야말로 으뜸이 아닐까. 그 둘 사이에는 상하도 없고 시기도 질투도 없고 경쟁도 없다. 그러니 이보다 따뜻하고 정겹고 긍정적인 관계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술회한다. 진정한 스승과 제자가 사라지고 지식 판매자와 지식 소비자만 남은 오늘날,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치들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책.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전호근 지음 | 사우 펴냄 | 256쪽│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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