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삼국지 이전의 삼국지 『삼국지평화』
[책 속 명문장] 삼국지 이전의 삼국지 『삼국지평화』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2.0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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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평화’라는 말은 당시 이야기 공연 장르의 대본이라는 뜻이다. 송나라 이래 중국 민간 연예에서는 특히 장편 역사 이야기 공연을 ‘강사’라 불렀다. 이 ‘강사’는 점차 창唱 없이 이야기로만 공연하는 방향으로 발전했고 이들 이야기 공연 장르의 대본은 점차 독서물로 문자화했는데, 그것이 바로 ‘평화’다.<31~32쪽>

한 고조는 세 공신을 배반했으니 세 공신이 한나라 천하를 나누어 갖게 하라. 한신에게는 중원을 나누어 주어 조조가 되게 하고, 팽월에게는 촉 땅 서천을 나누어주어 유비가 되게 하고, 영포에게는 강동과 장사를 나누어주어 오왕 손권이 되게 하라.<59쪽>

두 사람은 장비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갔다. 후원에 복숭아밭이 있었고 그 가운데 작은 정자가 있었다. 장비는 두 사람을 초청하여 정자 위에 술자리를 마련하고 함께 즐겁게 술을 마셨다. 그러면서 세 사람은 각자 나이를 밝혔다. 덕공이 가장 나이가 많았고, 그 다음이 관우였으며, 장비가 가장 적었다. 이로써 나이가 많은 사람은 형이 되었고 나이가 적은 사람은 아우가 되었다. 백마를 잡아 하늘에 제사지내고 오우를 잡아 땅에 제사지냈다. 세 사람은 같은 날 태어나지는 못했지만 같은 날 죽기로 약속했다.<74쪽>

제갈량은 마초의 항복을 받은 뒤 군사를 거두어 익주로 돌아와 유비를 배알했다. 유비는 연회를 베풀고 관우를 수정후, 장비를 서장후, 마초를 정원후, 황충을 정란후, 조운을 입국후에 봉했다. 또 유비는 은혜를 베풀어 이 다섯 사람을 오호장군으로 삼았다.<318~319쪽>

『삼국지평화』
지은이 미상│김영문 옮김│교유서가 펴냄│392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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