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단체 워크샵 열려
독서단체 워크샵 열려
  • 관리자
  • 승인 2006.05.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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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윤리위 주최, 다양한 의견 나와

▲ 남이섬에서 열린 워크샵 장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심)는 지난 25,26 양일간 남이섬에서 30여 독서관련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서단체 관련자 초청 위크샵’을 가졌다.

엄정식 교수(서강대, 윤리위 서평위원장)는 “독서와 가치의 세계”라는 주제로 행한 기조강연에서 “독서는 경험의 세계를 확장함으로써 자아의 인식을 돕고 삶 그 자체를 풍요롭게 하기 때문에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면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가치를 추구하고 독서는 바로 이 가치의 창출과 변화에 관여하기 때문에 독서의 중요성이 그만큼 강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만수 교수(대진대, 독서문화연구소장)는 “독서관련 단체 네트워크와 독서진흥사업 아이템 개발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독서관련 단체 네트워크 구성의 필요성과 북시터를 통한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주장했다.

이 교수는 특히 “노인 북시터를 통한 어린이 교육은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 정서순환과 교육, 예절 등에 있어 크나큰 도움을 준다”면서 노인 북시터의 활용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수한 사무관(국립중앙도서관)은 “정부의 국민독서진흥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이라는 주제로 행한 발표에서 변화하는 독서환경과 독서현황 및 한계점 등을 지적하면서 독서진흥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김 사무관은 중·장기 독서진흥사업의 추진과제로 ▲‘책 읽는 정부’ 추진 ▲범국민 독서진흥위원회 구성 및 운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설립 ▲독서문화상 등 시상제도 지속 추진 및 개발 등을 제시했다.

오혜자 관장(초롱이네도서관)은 “<어린이와 도서관> 운영 현황”이라는 주제로 행한 민간 어린이도서관 운영사례 발표에서 “민간의 자발적인 책읽기 활동의 터전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작은도서관은 주로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소외지역의 주민과 어린이들을 위한 공부방이나 시민단체와 교회 등의 사회참여활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사회적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워크샵과 관련 윤리위측은 “국내의 독서단체 관계자들이 그동안의 독서진흥운동 사례와 방법 및 현장에서 느낀 경험 등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키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워크샵을 통해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책 읽는 사회구현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져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행사 참석자들의 주요 발표 내용.

엄정식교수, “독서는 삶의 질에 관여”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독서는 경험의 세계를 확장함으로써 자아의 인식을 돕고 삶 그 자체를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그러한 점을 이해하려면 먼저 인간의 개념을 정립하고 삶의 구조를 어느 정도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적인 삶의 특징이 무엇이고 그것은 어떻게 풍요로울 수 있는지 규명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가치를 추구한다. 가치는 세계 혹은 존재 그 자체가 아니다. 그것은 주관과 객관 사이의 어느 저점에 존재하는 제3의 창조물이다. 그런데 독서는 바로 이 창조적 작업, 즉 가치의 창출과 변화에 관여한다. 따라서 독서는 우리가 어떤 인간으로 변모하고 어떤 종류의 삶을 살 것인지의 문제에 직접 관여한다.

 

이만수교수, “노인 북시터 적극 활용해야”
오늘날은 정보사회, 지식사회, 지식기반사회이다. 그러나 한편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회적 이슈 중의 하나는 고령화사회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7.6%에 이르며 이들 노인들의 경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2,000여개 초등학교에서 「읽기와 읽히기」의 할아버지·할머니 자원봉사자들을 받고 있다고 한다. 교실수업 수준과 내용에 맞도록 자원 봉사자들이 읽어줄 책을 제공하고, 학생들을 2-3명씩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대화식 독서지도」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읽기와 읽히기」의 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직접 책을 큰 소리로 읽도록 하면서 표현력이나 발표력,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준다. 과거 교육에 관련된 분야에 종사했거나 교육에 경험이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북시터교육을 하여 프랑스처럼 초등학교에 파견하여 노인일자리 창출을 생각해볼 때다.

 

김수한사무관, “‘책 읽는 정부’등 추진해야”
지식과 정보, 문화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지식정보시대에 국민들의 지적능력 제고 및 창의력 함양을 위한 독서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으며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늘어난 여가시간을 독서활동등을 통해 건전하게 선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독서진흥정책의 미비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의 국민독서지수, 독서 문화공간 및 전문적 독서문화프로그램의 부족과 학교에서의 독서교육 미비 및 문화소외계층 독서환경 및 독서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독서문화풍토의 조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독서문화풍토의 조성을 위해선 범국가적 차원의 중장기 독서진흥사업을 설정하여 이를 추진해야 한다. 이 같은 중장기 추진사업으로는 정부부문부터 국가 지식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책 읽는 정부’를 추진하고 정부 관련 부처 독서진흥 담당자 및 독서진흥재단과 여타의 민간단체 관계자, 관련 전문가, 학교 교사 등으로 이루어진 ‘범국민 독서진흥위원회(가칭)’를 구성해야 한다.

또 국가차원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도서관 이용서비스를 지원하고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독서진흥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설비할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도서관및독서진흥법」에 의거 독서진흥 활동과 독서문화 공간 조성 등에 기여한 독서유공자를 발굴·시상하고 있는 “독서문화상”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

 

오혜자 관장, “민간도서관의 사회적 의미에 주목해야”
작은도서관은 국가적인 독서진흥정책의 일환으로 운영되던 새마을문고가 사라지는 자리에 자발적인 책읽기 활동의 터전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주로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소외지역의 주민과 어린이들을 위한 공부방이나 시민단체와 교회 등의 사회참여활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밀집주택지나 농어촌지역과 공단주변지역 등에서 이러한 작은도서관과 같은 공간이 정책적으로 단시일에 풀어내기 어려운 문제들을 끌어안고 부족한 대로 조금씩 풀어내는 일을 해 왔으며 그 사회적 의미를 주목해야 한다.

 

*북시터 : 책을 읽어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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