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12+시인’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작을 이어 온 이정훈의 첫 시집이 발간됐다. 시인은 등단 당시 ‘20년차 화물 트레일러 운전사’라는 이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요즘 우리 시단에서 보기 힘든 신화적 상상력의 눈부신 질주를 보여준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시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시인.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삶과 기억을 은유하고 통찰하는 시인의 언어들은 독특한 서정을 발산한다. 첫 시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예리한 시선과 저릿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시인의 시는 단단하고 힘차며 거침이 없다.
■ 쏘가리, 호랑이
이정훈 지음│창비 펴냄│120쪽│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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