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떠 준 노란 스웨터를 ‘봄이’라 부르며 애착 물건으로 아끼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스웨터를 잃어버리며 겪는 마음의 변화와 성장을 담담히 담아낸 그림책이다. 애착 물건은 아이들이 부모의 영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창조하는 하나의 세계다. 그 세계와 작별하는 일은 슬프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것들과의 필연적인 이별에 대해 알게 하고 받아들이게 한다. 작가는 사랑하는 동생의 어린 시절 애착 물건인 스웨터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북유럽에서 체험한 미적 감성으로 그래냈다.
■ 안녕 나의 스웨터
조영글 글·그림│봄볕 펴냄│40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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