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실패가 아니다, 매 순간 지혜를 얻었을 뿐이다” 『당신은 실패한 적이 없다』
[지대폼장] “실패가 아니다, 매 순간 지혜를 얻었을 뿐이다” 『당신은 실패한 적이 없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1.25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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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이 책은 나에 대한 이해와 탐구에서 시작됐다. 밤하늘의 별들을 헤아리듯 지나온 날을 헤아리며 써 내려간 삶의 이야기다.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아득했던 기억들이 지금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낯설고 어색했던 순간들, 두려움과 설렘의 순간들, 기쁨과 감동의 순간들, 고통과 고독의 순간들이 삶을 이뤘다. 묻어뒀던 이야기 속의 사람들이 되살아나서 낱말이 되고 문장이 돼 한권의 책이 됐다. 돌이켜보면 수많은 일들은 단 하나의 질문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당신은 실패한 적이 없다. 단지 매 순간이 지혜를 얻었던 순간이었을 뿐이다.”

이 말은 고대 지혜학교의 교사 람타의 말이다. 어쩌면 당신은 이 말에 반박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이 실패와 고통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에게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실패와 성공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우리의 삶은 실패의 연속이며, 성공의 기준을 부와 권력으로 본다면 인류의 90% 정도,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자일 것이다. 
그러나 살므이 의미를 성공과 실패, 긍정과 부정이라는 이원론적인 시각만으로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삶이 만들어진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 부자와 가난, 긍정과 부정이라는 이분법적 의미를 벗어나 가치와 목적을 기준으로 삶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삶은 자신이 선택하고 창조하는 것이며, 의도를 갖고 꿈꾸며 집중할 때 원하는 대로 이뤄진다. 생각의 대전환이 일어날 때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당신을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설렘이 당신 삶의 가치이고 목적이다. 나는 오랫동안 삶의 이유를 찾아 헤맸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알 수 없어 고뇌했으며,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숙고했다. 시간이 흘러 모든 선택과 경험이 미지의 세계를 알아가기 위함이었음을 깨달았다. 안전한 길보다는 험한 길을 헤쳐나갔던 그간의 과정이 이해가 됐다. 편안함보다는 모험이 더 많았기에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새로운 것을 배웟ㅇ믕르 알게 됐다. 모든 경험의 순간들, 실패의 순간들이 지혜를 얻어가는 과정이었다. 

배움은 끊임없는 숙고에서 일어난다. 인생은 실패와 성공으로 나눌 수 없다. 방금 말했듯이 지혜를 얻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내가 서 있는 이 자리, 당신이 서 있는 그 자리는 미지를 탐험하기 위해 선택한 자리다. 우리는 성장을 위해 여기에 있다. 고통과 두려움으로 벌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6~8쪽>

『당신은 실패한 적이 없다』
송선희 지음│벗나래 펴냄│256쪽│15,000원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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