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기쁨의 집(The House of Mirth)』(1905)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으며 소설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1920)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소설가 이디스 워튼의 소설집이다. 미국 뉴욕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난 작가는 75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심각한 신경쇠약증세가 있었으며 여러 국가를 옮겨다니며 생활했다. 주로 뉴욕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밝히는 대중소설을 발표했으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단편 네 개로 구성된 이 소설집에도 역시 작가 특유의 문제의식이 녹아있다. 몰입감 있는 빠른 전개와 끝을 알 수 없는 갈등구조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는 평이다. 

■ 올드 뉴욕
이디스 워튼 지음│정유선 옮김│레인보우 퍼블릭 북스 펴냄│330쪽│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