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의 초판이 출간된 해는 1963년으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연설을 했던 때다. 흑인과 백인이 어우러지는 평등한 사회를 꿈꾸던 이 연설처럼, 그림책의 배경에도 흑인 민권운동이 있다. 책에서 까맣고 작은 개와 하얗고 작은 개는 낮 동안 즐겁게 뛰어놀고, 밤 동안 각각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정글과 북극에 대한 꿈을 꾼다. 그리고 다음날 서로에게 그 꿈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다. 흑인과 백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꿈꿨던 작가 달로브 이프카의 마음이 담겨있다.
■ 검은 빛깔 하얀 빛깔
달로브 이프카 지음│김서정 옮김│지크 펴냄│40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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