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관계 속에서 산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어 인간(人間)의 뜻은 문자 그대로 ‘사람 사이’를 일컫는다. 그만큼 타인과의 관계는 인간의 실존을 결정짓는 필요조건이다. 사귀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처럼 결국 나를 나로서 존재하게 하는 것은 내 주변의 타인들인 것. 교수이자 지식생태학자로 활동 중인 저자는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누구를 만나 어떤 인간적 자극을 받고 살아왔는지, 어떤 체험과 각성을 통해 자신을 부단히 재탄생시키며 살아왔는지를 편견 없이 알아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타인을 통해 나를 이해하는 법이 이 책에 담겼다.
■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유영만 지음│나무생각 펴냄│252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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