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를 재밌게도, 진지하게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프랑스의 풍자만화가 쥘과 파리 정치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샤를 페팽이 뭉쳐서 써 내려간 그리스 신화는 풍자와 진지함이 동시에 담겨있다. 26가지 그리스 신화 이야기들은 쥘의 손에 의해 현실 상황으로 옮겨진다. 예를 들어 바람둥이 제우스는 사생아들의 양육비 문제로 고심하고, 트로이 성벽 앞에 그리스군이 가져다 놓은 트로이목마는 주차위반으로 끌려간다. 이 만화에 이어 페팽은 해당 신화의 철학적 의미를 진지하게 탐색한다.
■ 그리스 신화 백과사전
샤를 페팽 글·쥘 그림│조재룡 옮김│이숲 펴냄│232쪽│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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