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알바트로스는 왜 플라스틱을 먹었나” 환경사진가 크리스 조던
[포토인북] “알바트로스는 왜 플라스틱을 먹었나” 환경사진가 크리스 조던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2.2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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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인디고 서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슬픔도 느껴야 합니다.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새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고통에 대해서 슬픔과 분노를 느껴야 합니다. 이러한 감정을 통해 우리는 용기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용기는 절망의 바다를 넘어 아름다운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사진과 영상으로 환경문제를 알리는 미국의 환경운동가 크리스 조던. 이 책은 그가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미드웨이섬에서 찍은 수십만 마리의 알바트로스 사진들과 그가 적은 글을 담았다. 글은 영문과 한글 번역문을 함께 담았다.  

[사진제공= 인디고 서원]

조던이 처음 미드웨이섬에 갔을 때 섬에는 알바트로스가 다 떠난 시기였기에 섬은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알바트로스 사체만 가득했다. 그는 “사진을 찍을 대마다 마치 거울을 보는 듯했다. 여기 우리의 집단적 선택이 초래한 초현실적인 결과가 눈앞에 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삶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적었다. 

[사진제공= 인디고 서원]

“알바트로스에 대한 가장 명확한 특징 중 하나는 우리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전혀 길들지 않았고 만약 만지려고 하면 우리를 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땅에 가까이 몸을 숙여 그들의 눈높이에서 천천히 다가갔을 때 그들이 나의 존재를 받아들여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구의 주인은 인간만이 아니다.  

[사진제공= 인디고 서원]

“새끼는 부화하기 위해 이틀 정도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부모는 쉽게 알을 깨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부화 과정은 새끼들이 힘을 기르는데 굉장히 중요하다. 부모는 알을 깨는 것을 도와주는 대신 노래를 불러주고 부드럽게 밀어주면서 토닥일 뿐이다.” 어쩌면 이 새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현명한 존재일 수 있다. 

『크리스 조던』
크리스 조던 지음│인디고 서원 엮음│128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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