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앞둔 주말, ‘달콤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밸런타인데이 앞둔 주말, ‘달콤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2.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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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하는 이에게 달콤한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왔다. 혹자는 상술이라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그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이 커질수록 초콜릿은 더욱 달콤해질 뿐. 

밸런타인데이가 5일 앞으로 다가온 주말, 사랑을 더욱 키우기 위해 사랑하는 이와 ‘달콤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밸런타인데이에 선물할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사랑의 달콤함에 정성을 더해보자.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한국초콜릿연구소 뮤지엄은 중세시대 풍의 건물에 현대적인 긴 전시관을 걸으며 초콜릿의 세계사를 훑고 이 땅에 초콜릿이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배울 수 있다. 이때 직접 갑옷을 입어보는 등 체험할 거리도 많고,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이곳에서 직접 제작한 초콜릿은 양도 많고 품질도 괜찮다는 평이다. 뮤지엄은 매일 오전 10시에서 18시까지가 관람시간이며, 관람료는 대인 1만1,000원, 소인 7,000원이다. 초콜릿 만들기 체험은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에 시작되며 체험료는 2인 기준 1만5,000원이다.   

서양의 단맛이 초콜릿이라면 우리나라 고유의 단맛은 엿이 대표한다.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에서는 전통방식으로 엿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시범에 따라 손에 쌀가루를 묻힌 후 뜨거운 조청을 식히고 둘이 마주 앉아 늘이고 접기를 반복하면 없던 사랑도 생길지 모르겠다. 특히 2월에는 ‘계절별 체험활동’으로 ‘유과 만들기’와 ‘딸기 수확’도 있다. 체험비는 2만8,400원.   

달콤한 음식을 먹는 여행은 그 자체로 달콤하다. 한국관광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달콤한 음식’으로 단팥죽과 단팥빵, 팥빙수 등을 추천하며, 맛집으로 서울 삼청동의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과 서래마을 ‘담장옆에 국화꽃’ 강남역 ‘장꼬방’ 등을 추천했다.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의 단팥죽거리나 팥빙수골목을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 시장에 길게 늘어선 매대에서는 40년 전통의 단팥죽과 팥빙수를 4,000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단팥방을 좋아한다면 대구 남성로 구시가지에 위치한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이나 전북 군산의 대표 빵집 ‘이성당’, 경남 창원의 대표 빵집 ‘고려당’이 좋겠다. 

초콜릿 이전에 ‘달콤함’의 대명사는 단연 꿀이며, 꿀은 꽃을 통해 생산된다. 2월 즈음에 피는 매화와 동백을 쫓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봄날의 달콤한 데이트 코스’로 장사도를 꼽았다. 장사도는 동백을 뜻하는 영단어 ‘까멜리아’(camelia)로도 불리며 동백이 많아 “바다 위의 붉은 섬”으로도 통한다. 통영 도남동 유람선터미널이나 거제의 가배항, 대포항에서 장사도로 갈 수 있는 배를 탈 수 있으며 장사도해상공원 입장료와 뱃삯을 합하면 2만원 대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산집 마당에 매화꽃이 피었다는 사실을 알렸듯, 매화의 개화시기도 2월이다. 매년 매화축제가 열리는 광양 다압면 섬진마을과 ‘땅끝 매화천국’이라고 불리는 해남 보해매실공원, 제주 노리매공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이 매화로 유명하다.

『러브 앤 프리』, 『패밀리 집시』 등을 쓴 일본의 여행작가 다카하시 아유무는 “소중한 것을 깨닫는 장소는 언제나 컴퓨터 앞이 아니라 파란 하늘 아래였다”고 말했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달콤한 여행’으로 커진 사랑을 통해 관계에 온기를 넣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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