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이는 묻는다. “할아버지는 별이 되었나요?” 할머니는 대답한다. “바라보고 있으면 미소 짓게 되는 별이 할아버지 별일 거야.” 아이는 또 묻는다. “할머니, 어쩌면 할아버지는 나무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할머니는 “맞아, 더운 여름에는 가지에 걸터앉아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나무, 그리고 바싹 말라서 가지가 부러지는 나무도 됐을 거야”라고 대답한다. 이 책은 이런 식의 문답으로 진행되며 마지막에는 “할머니,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 잘자, 우리 아가”로 끝난다.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이 함께한다.
■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어요?
스텔라 미카일리두 글·마리오나 카바사 그림|서영조 옮김|터치아트 펴냄|24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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