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사회적 경제’ 모두, 함께, 잘, 사는 방법
[포토인북] ‘사회적 경제’ 모두, 함께, 잘, 사는 방법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12.03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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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는 자본주의를 선택한 사회의 숙명일까.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 기업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경제는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에서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정 부분 대안으로서 작용하고 있다. 이 책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다 함께 잘 사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한 고민과 그 실천을 담았다. 

2그램 남짓한 생수 뚜껑은 재활용센터에 팔면 1원 남짓 받는다. 그런데 이 뚜껑을 모아 아이쿱생협(소비자 조합원과 생산자가 함께 운영하는 사업체를 기반으로 윤리적 소비와 생산을 실천하는 협동조합. 20년 전 6개의 작은 지역생협이 주춧돌을 놓아 설립됐으며, 크게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회장: 오미예),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회장: 박인자) 외 50여 개의 자회사가 있다. )에 갖다 주면 생수 뚜껑 1개당 30원의 기금을 보태준다. 전교 학생들이 사진과 같이 뚜껑을 모으면 금세 큰 금액으로 불어난다. 이 돈을 모아 캄보디아, 몽골, 미얀마에 정수 시설을 만들어 준다. 아이쿱생협에서는 이것을 ‘세상을 바꾸는 마개 2그램’ 운동이라고 부른다. 

서울 독산고등학교에서는 협동조합 수익금으로 축구공을 대여한다. 학생들이 공공물품인 축구공을 자주 잃어버리자 시작된 것으로, 프로젝트의 이름은 ‘캔모아 축구공’이다. 학년별로 캔을 모으고, 그 캔을 판 돈으로 축구공을 구입한다. 없어진 축구공을 재구매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이득이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로컬 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이다. 로컬 푸드 운동이란 환경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농장에서 소비자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식품 안전과 가격 안정을 추구한다.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4동의 ‘성대골마을’은 대표적인 에너지 자립 마을이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에너지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진 주민들이 ‘에너지 절약이 곧 에너지 생산’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전체 조명의 50% 이상을 LED 전구로 바꾸고 간판 타이머를 설치한 가게가 160개가 넘으며, '마을기업 에너지 슈퍼마켓', '마을 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모두, 함께, 잘, 산다는 것』 
김익록 외 5명 지음|맘에드림 펴냄|208쪽|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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