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너는 거기, 나는 여기』
[신간] 『너는 거기, 나는 여기』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11.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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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추위를 덥혀준 책이 언어의 온도였다면, 이 책은 가을의 끝, 그 무렵에 잘 어울리는 포토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변변치 못함과 상실, 이별과 그리움을 마치 겨울이 다가오면 떨어지는 낙엽처럼 쓸쓸하게 풀어낸다. 작품 안의 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저자의 언니였다가, 결국 독자가 된다. 낙엽이 떨어져 버린 나무는 저자의 마음과 같지만, 그 가지가지 모든 하늘을 품을 만큼 넓다.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뻔하지 않은 이유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너는 거기, 나는 여기
연해 지음마음지기 펴냄240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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