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창간 48주년 특집] "책 읽는 대한민국 파이팅" 독서신문과 함께한 사람들
[독서신문 창간 48주년 특집] "책 읽는 대한민국 파이팅" 독서신문과 함께한 사람들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8.11.0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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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이 걸어온 48년, 그 발소리는 지혜와 지성의 함성으로 울려 퍼졌고 그 걸음걸음은 대한민국 문화 융성을 위한 꾸준하고 굳건한 족적을 남겼다. 

1970년 창간 당시 산업화의 싹을 틔운 대한민국은 문화적 갈증이 가득했다. 지식인들은 문화 교양에 목말라했고 특히 해외문화에 갈급했다. 이때 종합교양지로서 단비와 같이 등장해 지식인들에게 해갈의 기쁨을 선사한 것이 독서신문이다. 

당시 독서신문은 사람이 머무는 곳 어디에서나 소비됐다. 중고생부터 나이 지긋한 노인까지 버스 정류장, 기차역, 찻집 할 것 없이 여유가 허락되는 곳이면 사람들은 어디든 독서신문을 꺼내 들었다. 청바지 문화 실태 보고서는 신문화의 팡파르였고, 프랑스 문학의 최신뉴스는 문학소년·소녀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창간호는 김기창 선생이 축화를 그렸고 당대 지성인으로 꼽힌 이어령 선생이 주요 필진으로 참여해 48년 독서신문의 그 시작을 알렸다. 지금 한국 지성계를 주름잡은 인사들에게 독서신문은 날을 벼리고 사유를 올곧게 세우며 청운의 꿈을 펼치는 무대였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독서신문의 애정어린 팬으로서 오랜 시간 시심(時心)을 키웠고 안도현 시인은 독서신문을 탐독하며 문인의 터전을 닦았다. 독서신문의 열혈팬 박원순 서울시장은 독서신문의 창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학력고사 전국수석을 하면서 독서신문으로부터 받은 백과사전 한 세트를 가보로 삼았다며 독서신문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교육·출판계의 리더들은 독서신문과 함께 ‘책 읽는 대한민국’의 꿈을 꿨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역시 “책 안 읽는 오늘날의 세태가 걱정”이라며 독서신문의 존재가치를 강조했다.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독서교육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독서는 희망이자 행복”이라며 독서신문과 교육, 그리고 희망을 연결했다. 평생 3,000여 권의 책을 펴낸 김언호 한길사 대표 겸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독서는 사람다운 삶을 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는 말을 남겼고,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독서는 성장과 성숙을 위한 도구”라고 설파했다. 박양우 중앙대 교수는 ‘책 읽는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문화 융성의 길임을 설명했다.     

작가들 역시 독서신문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만나 독서신문을 빛내준 정유정, 김진명, 김별아 등 소설가와 채사장 작가, 최진석 교수, 신현림 시인, 뉴질랜드의 래이첼 맥알파인 작가 등도 알뜰살뜰 덕담으로 독서신문의 앞길을 축복했다.

방송인들의 축하도 빼놓을 수 없다.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에 동참한 삼둥이 아빠 송일국은 황석영 소설 『수인』을 추천 도서로 소개했고 라미란은 힘찬 목소리로 '책 읽는 대한민국'을 외치며 독서신문의 건승을 빌었다. 최일구 전 MBC 앵커는 초등학생 때부터 아버지께서 독서신문을 구독했다고 고백하며 ‘독서신문 파이팅’을 외쳤다. 코미디계의 대부 심형래는 “독서신문을 사랑해달라”고 독자들에게 당부했다. 식당 창업에 도전해 4년째 연 매출이 10억 원이라는 코미디언 고명환은 1,500권의 책을 읽고 새사람이 됐다며 독서와 독서신문을 예찬했다. “독서는 디자인”이라는 장광효 카루소 디자이너 역시 다양한 책을 탐독하는 취미를 밝히며 독서신문을 응원했다. 이탈리아인 알베르토 몬디는 역시 환한 웃음으로 독서신문에 힘을 불어넣었다. 

기업인들도 독서신문의 행렬에 동참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자신이 출간한 독서법 책을 소개하며 다독을 권했다. 우종수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은 자신만의 독서 교육 철학을 밝히며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등을 추천했다.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은 인간을 겸손하게 하는 ‘책이 주는 무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지와 응원은 국적을 가리지 않았다. 세계 각국의 대사들은 독서의 가치를 강조하며 독서신문과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는 어린 시절부터 늘 마음 가까운 곳에 책이 있었음을 밝히며 독서신문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는 기쁨을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토마스 후삭 주한 체코 대사 역시 책을 읽느라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독서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독서신문 독자들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본인의 인터뷰 자리에 자국의 유명 작가를 데리고 나올 정도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18년 ‘책의 해’는 이들이 있어 풍성했다. 어느덧 독서신문이 반백 년을 향해 가고 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이 있는 한 지나온 48년을 발판삼아 백년대계를 세우는 독서신문의 발걸음은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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