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잔혹함과 참혹함은 어떤 수사로도 완전하게 표현하기 어렵다. 그만큼 처참하고 끔찍하다. 이 책은 무섭고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유대인 수용소 이야기를 전한다. 나치에게 끌려가던 날 밤, 부모님은 토비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동생과 함께 있어야 한다며 금화 세 개를 쥐어준다. 토비는 당부를 꼭 지키겠다고 약속한다.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로 끌려간 자매는 끝없는 위험에도 서로를 의지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날 동생이 병에 걸려 격리되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할 상황에 처하는데… 급기야 토비는 금화가 든 구두약통을 들고 목숨을 걸고 동생을 구하러 간다.
■ 유대인 수용소의 두 자매 이야기
프니나 밧 츠비 외 1명 지음·이자벨 카디널 그림 | 공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펴냄|40쪽|13,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