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일 부품소재 상담회' 개최
KOTRA, '한-일 부품소재 상담회'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9.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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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가 혼다, 코마츠, 도쿄전력 등 일본 글로벌기업 90개사와 국내기업 48개사를 초청해 한-일 부품소재 상담회(GP JAPAN 2018)를 개최한다. <사진제공=KOTRA>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혼다, 코마츠, 도쿄전력 등 일본 글로벌기업 90개사와 국내기업 48개사를 초청해 한-일 부품소재 상담회(GP JAPAN 2018)를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상담회에서 KOTRA는 자동차·건설기계·플랜트․전력기자재의 산업별 기회요인을 포착, 그간 우리 부품소재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일 부품소재 수출은 7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3% 늘어 최근 흐름도 좋다.

최근 일본 완성차 조달부문의 최대 이슈는 현지조달이다. 일본 자동차산업 전문지 포린(Fourin)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기업의 해외생산비중은 작년 67.4%를 기록했다. 이에 KOTRA는 지난해 해외 생산거점을 보유한 국내기업 200개 사의 정보를 일본어 디렉토리로 제작·배포한 데 이어 태국 방콕에서 현지조달 상담회(GP 아시아)를 개최하는 등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기업의 현지조달 수요를 공략 중이다.

혼다 트레이딩의 아시카와 부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올해 6월 방콕에서 만난 기업을 일본 본사 구매담당자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최종적인 구매 의사결정은 본사에서 이뤄지므로 일본에서의 상담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건설기계 분야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애프터마켓 시장을 공략한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약 6800억 엔(6조 8000억 원)의 투자액이 유입되는 등 '건설 특수'가 전망되나 신규설비 도입만으로는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기존설비의 유지·보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담회에도 일본 건설기계 애프터마켓 1위 유통사 막시스(MAXIS) 등 일본기업 21개 사가 참가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수요를 타진한다.

장길화 세안정기(건설장비) 대표는 "해외바이어의 협력수요를 파악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해주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이 유익하다"면서 "KOTRA를 통해 보다 많은 해외기업의 협력수요 정보를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일본 플랜트 업계의 설비교체 주기를 노린다. 일본의 철강설비는 대부분 1960년대 도입한 것으로 한국,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노후화된 상황이다. 이에 올해 1월 신닛테츠스미킨(일본시장 점유율 1위) 등 일본 주요 철강기업들은 2022년까지 2조엔(약 20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OTRA는 대중소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포스코 우수벤더 6개사를 포함한 국내기업 11개사를 초청, 대규모 설비투자를 앞둔 신닛테츠스미킨 등 일본 주요 철강기업 20개사의 구매담당자와의 상담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일본 1위 전력회사인 도쿄전력은 물론 츄부전력, 토호쿠전력, 홋카이도전력 등 일본 주요 전력회사와 전문상사 등 일본기업 17개사가 참가한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현재까지 8조엔(약 80조 원)의 배상금을 부담하고 있어, 비용절감을 위해 신규 거래선 발굴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여기서도 KOTRA는 대중소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한국전력과 협력해, 올해 4월부터 한전의 우수벤더 정보를 도쿄전력에 제공, 넉 달 이상 대형 전력회사들의 참여에 공을 들였다.

도쿄전력 혁신본부 후쿠타 그룹매니저는 "전력기자재는 안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분야인만큼, 한국전력 등 대기업 납품이력이 상당한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조은호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이번 상담회 이후에도 유관기관과 협업해 일본공업인증(JIS) 획득, R&D자금지원 등 후속지원을 계속하겠다"면서도 "내년부터는 닛산․히타치 등 해당 기업 본사를 직접 찾아가 한국 부품소재 쇼케이스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기업의 개별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OTRA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세계 조선해양 선박 전시회인 독일 함부르크 조선 및 해양기자재 전시회(SMM)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OTRA는 한국무역협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과 공동으로 총 34개사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하고 전시디자인설치 통일, 통합 디렉토리 제작 및 상담바이어 유치 등을 통해 이들 참가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개별 참가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총 52개사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전시회 주관기관인 함부르크 메세(Hamburg Messe und Congress)는 디지털 혁명, 친환경 기술 도입 등 혁신기술을 통해 조선 산업의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자는 의미의 슬로건 'SMMart Shipping'에 맞춰, 다양한 컨퍼런스·좌담회·상담회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한국관 참가기업들도 혁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품하며 각국 참가기업들과 경쟁한다. 썬컴은 IT기술을 활용해 선박용 통신 솔루션 및 네트워크 장비를 선보인다. 또한 신동디지텍은 비상 시 위성 정보 없이 다양한 센서를 통해 선박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품한다.

최근 유럽 조선해양 기자재 시장은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인 크루즈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크루즈 선박 내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려는 흐름에 따라 IoT(사물인터넷) 및 AI(인공지능) 관련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우리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김용찬 KOTRA 함부르크무역관장은 "함부르크 조선 및 해양기자재 전시회는 조선해양산업 내 디지털화, 친환경 기술개발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국내 조선해양산업 기술을 유럽 시장에 홍보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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